*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너무 길어요
하하… 무엇일 것 같은데? 그 태양이 돌아오길 바라는 이유가 말이야. 다른 편임에도 이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같은 편이었으면 더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들긴 하는걸. 적군이어도 좋아하면 뭐 어때서… 전쟁은, 그리고 적군과 아군은 생각보다 복잡할지도 몰라… 마치 억지로 만들어져 인생을 갈라놓게 한 베를린 장벽처럼. (여전히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을 모르고, 그에 대해서 쉽게 정의내릴 수 없다…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은 너무나도 주관적 관념이기에. 그래도 그 관념이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당신 또한 느낄 수 있는… 멀리 걸어가고 있었음에도 지금 이리 같은 하늘 아래 있지 않던가? 어둠뿐인 하늘일지라도 지금 이리 함께 서있다. 그 사실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일단 지금은, 닿지 못한다 하더라도 보이는 곳에 있어줄 것이잖아. 네가 닿지 못한다면 내가 닿아줄테니…) 그래, 지금 잘 봐둬. 밝은 빛은 언제 또 들어올지 모르니까… 그래야 나를 죽이러 올때도 나를 알아볼 수 있겠지. 이길 수 있겠어? 그리 오락가락 하는 몸으로 제대로 찾아올 수는 있겠냐, 이 말이야… (못 죽이겠다면 내가 찾아가줄까. 그냥, 얼굴 한 번 이라도 더 보고 싶으니까…) 왜, 너 때문에 슬퍼하는게 싫어? 심성은 착하다고 해야하나… 그 숨기고픈게 무엇이었다고 생각해? 무엇이길래… 나를 등지고 가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리 두려워 이야기하지 못 한 것이 있었을까… (네 생각엔 내가 널 버릴 것 같았나. 내가 준 신뢰가 거기까지 밖에 안되었나… 생각하게 만든다. 하하! 죽어주길 바래서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아? 그리 생각한다면 아직 멀었네. 내 눈엔 정말 예뻐… 물론 그 눈에 빛이 감도는 이전에 비할바는 안되지만. 여전히 너는 너잖니… 내가 아는 마리벨이니까. 그래서 더 예쁜 것이란다. 슬쩍 미소 지어보였다.) 내 옆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춤 추며 웃는 모습도 꽤나 잘 어울렸는데. 그리 사는 것도… 어울렸을 것인데 말야. (그럼 후회해. 미련이 잔뜩 섞인 후회를 가지고 내 옆에 살아줘. 그리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나를 두고 어딘가로 떠나버릴 것 같아… 조금 이기적이게 굴자면, 그리 아파서 내 옆에 있어줬음 좋겠어. 아프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도 않아 또다시 떠나버릴 것이잖니… 그건,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세상에게 사랑을 돌리고, 나 또한 사랑하니까. 사랑을 돌림으로써 만족감을 얻고 그 행위 자체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지. …입맞춤이라도 해준다면 감동받아서 벌떡 일어날지도 모르겠네. 농담조로 말해보였다. 언제나 입맞춤은 낭만을 담는 법이니까…)
과거에 받은 사랑은 차고 넘쳤으니까… 그 사랑을 준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대체품이라기보다는. 그걸 어떻게 확신해? 너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은 아닐걸. 너가 의식해서 주는 사랑만이 사랑인 것은 아니란다… 단 1퍼센터 까지는 아닐지도 모르지. 주기 전 까지는. 진심이야. 웃긴 사실 하나 알려줄까… 너라도, 가 아니라. 너가 제일 보고싶었어. 네가 제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어… 줄곧. 넌 내게 그정도의 존재였으니까. 그렇지만 난 그대로인걸. 변한건 너야. 너가 변하니 당연히 우리의 생각은 달라질 수 밖에 없지… 네 인생인데 네가 주인공이 아니면, 그 누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데? 주인공이 주인공이길 포기한다면, 그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간다는 거야… 그런 것 마저 잊으면 어떡하니. 사람에게 사과할 일이 없었나봐… 아님 이런 사과는 전례가 없었나. (하하… 이미 큰 존재였는데 얼마나 더 커지려고 그런 존재가 될 생각까지 하는건지… 그렇다면 너는 나와 함께 내 삶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만 그럴수록 두렵기도 해… 그 주인공이 사라져버릴까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 얼마든지, 내 주인공이 되어주었으면 해… 그치만 지금은 외롭지 않으니 너무 미안해하진 말아. 또 떠난다면 외로워지기야하겠지만 뭐. …옛날에도 어리광은 조금 부렸었던 것 같은데, 익숙해… 원래 사랑을 받으면 준 사람에게 괜시리 더 기대게 되거든… 다음번에도 사랑을 줄 것이라 확신하는 것 마냥. 말했지 않나. 난 기억력이 좋다고… 특히나 더 많은 사랑을 받은 수신인들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이 전부 소중한걸. 그리고, 사랑을 받은 것 때문에 메말라 죽어간다면 꼭 내가 죽인 것 같잖아… 살인은 달갑지 않은걸.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 그렇다면 내 사랑을 잊지 말아줘… 여태 잊어온 사랑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내어줄테니까. 이번엔 잊지 않아 줄거지…)
그런게 빼앗겼다니… 나였으면 어떻게든 되찾았어. 나름 소중한 것이니까… 지금부터라도 여러가지를 적어. 나에 관한 것만이라도 좋으니까… 그렇다면 언젠가 그 노트도 채울 날이 오지 않을까. 적군과 아군을 나누기 전에 친구라니까? 우울해할지도 모르지… 난 생각보다 공감능력이 좋아서. …죽으면 어짜피 다 잊혀지게 되어있는걸. 그리고, 지금 우울한 것들도… 시간이 흐르면 그다지 우울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좋든 나쁘든, 그 땐 그랬지, 하는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데… 아깝게 그걸 잊어야할까. 악마라니. 그런 생각은 한 적도 없는데, 멋대로 그리 생각하네. 내가 언제, 사람보고 부정적인 평가를 한 적이 있어보여? 타인이 널 악마라 조롱해도 난 그러지 않을걸… 그 무의식의 중앙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니까. 난 내가 믿는 것만 믿어… (목소리 가만, 듣다가 이내 고개 돌렸다. 울겠네. 울고싶으면 울렴… 울지 못하는 것도 병이야.) 난, 조금이라도 너희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어. 그런 방향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지. 아님, 그저 그냥 좋은 사랑을 다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게 제일 좋을 수도. (근황이라…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바빴어. 지난 몇년간. 그렇게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박수 안에서 살았는데… 전부 외로움을 잊게할 수는 없더라고. 인공적인 사랑은 사랑이 될 수 없을 것 같았거든… 그렇지만 그런건 너무 도파민에 절여지잖니… 그래서, 그런 빠르고 가벼운 것들 중에, 진정으로 네 마음에 남은 것이 있어? 진정으로 가슴에 품고 살려면, 작더라도 진정성있는 것이 좋아… 그런것만 좇다가는 언젠가 가벼움에 취해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 조차도 모를 것이니까. (처음을 정할 수 없기에 운명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자격을 찾아가서, 본인만의 운명을 만드는 것이 아마 인생이겠지… 자격은 없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지 못 한 것이 아닐까. 잔인하더라도 어쩌겠어. 인생사는 쉽게만 가는 법이 없는데. 그저 직시할 뿐이야… 나도 그랬는걸. 운명에 저항하면서도 뼈저리게 그 아픔을 마주했어. 그래서 성장할 수 있었고, 어른이 된 것 아닐까… 하하. 숨 좀 쉴 수 있게 산소호흡기라도 줘야하나. ) 그럼, 너희 쪽이 이긴다면 너는 나를 죽일 것이니… 내가 새로운 태양을 가질 희망을 가질지도 모르니까? 그건 아니니까. …그게 더 중요할까, 난 모르겠어. 이쯤 되었으니 우선순위에 혼란이 생기기 시작했어… 어느 쪽이 진정으로 더 중요한 것일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겠어? 나는 그 죄를 미워할 뿐, 사람은 어찌되어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 빛을 보고 네가 나와 같은 희망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 (악인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일단 나는 내가 악인으로 남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너희들도, 너도… 악인으로 남지 말아주었으면 해.) …지금 비참하다 느끼면 그것이 비참함이지. 무엇이 더 비참함이겠어? (버림은 내가 받았었는데… 충분히 준 사랑도 잊었으면서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지… 그래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았다. 마치 이전의 사랑을 알기라도 한 것 같아서…)
인공적인 빛과는 비교할 수가 없지. 호그와트 기숙사에 들어오는 햇빛은 얼마나 따뜻하던지… 따뜻함을 동반한 큰 빛이라는건, 정말 잊을 수가 없었거든. 우리 모두 그것을 좋아했어. 후플푸프 친구들 모두가… 그것을 그리워했거든. 너도 오소리였다만, 기억 못 하겠지… 네게 호그와트는 그저 전쟁터 아니겠니. 태양은… 지금 와서는 너 뿐만이 아니라 모두를 버렸는걸.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까. …왜 잊고 싶었을까. 그 희망이 너무 아파서? 오지 않을 희망이란 걸 깨닫기라도 한 것일까… 그렇지만 줄여. 다른 것이 아니라 그런 것으로 수명이 단축되는건 보고싶지도 않는걸… 일찍 죽으면 곤란하지 않겠니. (무슨 모습이라도 괜찮으니, 그저 많은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은 욕심일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은 나를 생각해서야, 너를 생각해서야? 내가 너무 소중해서일까, 아직은 많은 것을 보여주기엔 우리의 신뢰나 우정이 그정도가 안된다는 것일까… 엉망이어도 괜찮은걸. 그것이 진정 너의 진심이 담기고 있단 것이 아니겠니. 원래 사람은 사랑 앞에서 약해져… 그게 네가 몰랐던 사랑의 힘인 것이야.) 하하… 나도 노력해야겠네. 타인 앞에서 죽지 않으려면 말이야. 네 손에 죽기로 했으니… 섭섭할 것 같으면 일찍 찾아오는 편이 좋을거야. 외로워지면 내가 찾아갈 것이거든. 어디로 가던지… 이제는 찾으러 갈 생각이니. 찾으러 가지 않은 것을 꽤나 후회중이거든. (자격, 버렸으면 이 김에 다시 주워라… 그 자격이 있기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살아있는 것이니까. 때로는 놓고싶어도 놓아지지 않는 자격이 있기도 한 법이라,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자격이 버려지지 못한 채 남아있다는 걸 깨닫게 될텐데. 왜 인간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할까?… 나도 포함해서.) 죽음도, 삶도 모두 의미가 있지. 너라서… (하하! 웃음 내비쳐보였다.) 그런 것 같니?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한 사람과 한 평생을 약속하는것은, 나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너는 어찌 아니… 어떻게 증명해보이면 믿을까. (…) 이겨도 잠에 들고, 져도 잠에 들겠다는 소리처럼 들리네. 그럴거면 왜 싸우는지… 다 덧없는 짓일텐데.
그러니 양쪽에서 전부 노력해야지. 물론, 손을 잡고 있지 않아도, 손을 잡고싶어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그 관계가 계속되고 있지 않을까… 지독히도 아픈 짝사랑같이. 껴안고 싶으면 얼마든지 가져가렴… 혹시 알아? 네가 너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하여 돌리고있던 사랑을 전부 네게 안겨줄지. 그 사랑이 한 사람만을 향할지는 모르는 일이야… (그렇지만 희망을 줘. 미련 섞인 약속을 해 줘… 난 그 미련과 희망들로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네, 그렇다면, 손 잡고, 네가 말한 낙원으로 도망이나 갈까… 우리 둘 다 천국도 지옥에도 가지 않는 것이야. 나만 천국에 간다면 너무하지 않겠니… 천국에 있음에도 너가 너무 보고싶어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너도 웃기지 않겠어? 그리 이야기 하던 사랑때문에 지옥에 제 발로 떨어지는 꼴이라니. 그정도야. 난 그정도로 너를 사랑해…)
(걸어나갔다면 그 곳에서 기다려. 데리러 갈게… 희망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그것이 길이 될테니까. 나와 함께 있고 싶다면 그리 떠나버리지 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엔 너도 있는걸. 네 손을 잡고 어디든 돌아간다면 좋을 것 같아. 그건 내 욕심일까. 지독히도 아름다웠던 추억을 재회한 것에 기뻐 내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도… 이리 진심을 한 번이라도 전하면 네가 날 보고 내 옆에 서기를 결심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늦지 않았어… 마법사의 인생은 긴걸. 우리는 이제 막 어른이 된 참인걸… 아직 아이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는 청춘 위에 서있어. …마냥 불가능한 건 없다는 소리야. 지금도 이리 같이 옆에 있잖니… 넌 정말 불가능해 보여? 어느새 본인도 슬쩍 고개 기울였다. 제 어깨 위에 올려진 당신 머리통이 제 머리에 닿을 때 까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을 때 당신은 보이지 않는 시야였지만, 손 뻗어, 당신 손 잡았다. 온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음에도 분명히 온기를 느낄 수는 있을 것만 같았다. 아, 너와 함께라면 어두워도 상관이 없을까… 이런 생각도 해본다. 내가 그리웠던건 태양이 아니라 너였을지도 모르겠어.) 그럴 일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네. 그런게 네 사랑일까… 진심이 섞인 사랑 중 아름답지 않은 사랑은 없어. 그것이 네 진실된 사랑이라면… 어떤 빛으로 빛나는 난 그것을 받아 똑같이 널 사랑할거야. 너에게만 준다 하더라도… 나 또한 그것이 진실된 사랑일 것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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